마우스로 촛불을 켰다 껐다 해보세요 ...
하느님의 의로움과 종말 심판 ...
복음 : 마태 7,21.24 - 27
마태오 복음에는 예수님의 다섯 설교가 나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설교가 바로 산상설교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설교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행복하여라!”라는 참행복 선언으로 산상설교를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설교 내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하느님 나라의 의로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잘 식별하고 그에 맞게 살아가는 것, 그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들어가는 것. 예수님은 이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의 삶이고 의로움이라고 가르치십니다. 마침내 이 설교의 끝에 그분은 그 의로움이 결국 무엇을 말하는지 요약하시기 위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두 집의 비유’로 결론을 맺으십니다. 두 집이란 바위 위에 지어진 집과 모래 위에 세워진 집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가 지은 집과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이가 지은 집이 무엇과 같은지 하나의 영상처럼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을 반석으로 삼는 집, 교회는 바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이들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심판 날이 오면, 주 하느님은 한결같은 심성을 지니고 언제나 당신을 신뢰하던 이들에게 영원한 반석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반대로 바리사이처럼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기보다 주님을 안다고 교만하던 이들을 먼지처럼 내치실 것입니다
박효주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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