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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벨기에 / 바뇌의 성모 발현지 ...

기쁨을주는사람 2010. 6. 25. 19:33

■ 바뇌의 성모 발현지 ...


◆ 성모님 발현 소성당
동정녀께서 원하신 소성당을 건립하기 위해 자맹 신부를 중심으로 연합회가 구성되었다. 교구 주교는 발현이 있었던 정원 안에 소성당을 짓는 데 아무 무리가 없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1933년 8월 15일 6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소성당을 위한 기공식이 거행되었다. 소성당의 건축 양식은 후일 건축사가 결정할 것이었다. 본국에서 채집된 돌로 지어진 소성당은 바람과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슬레이트로 된 큰 뽀족 지붕으로 씌워져 있다.
발현 소성당 안, 동정녀께서 발현하셨던 자리는 쉬에(P.Scheuer) 신부가 구상한 연대 기록표로 새겨진 흰색의 모자이크 작품으로 표시되어 있다.
"HVC Venlens, VoLVIt MatrIs reCLVDere peCtVs."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그분은 여기에 오시면서 당신 어머니의 마음을 열어 주시기를 원하셨다."


◆ 기적수 샘물
샘물의 유출량은 현저하게 증가되고 있다. 이 샘은 겨울에 저장해 두기 위해 끌어 왔던 것이다. 오늘날 순례객들이 손을 담글 수 있게 만들어 놓은 큰 수반은 1958년 설치되었다. 그 옆에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수도꼭지들은 샘물 수급을 용이하게 돕고 있다. 샘의 상징은 제대의 궁형으로 된 창문 위에서 읽어 볼 수 있는 연대표를 상기시키고 있다.
"Fons UnUs ChrIstUs JesUs hUnC aLMareCLUDIt."
번역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하신 샘으로서 동정녀께서 우리에게 그 입구를 열어 주고 계신다." 이다.
샘으로 가는 길, 마리에트가 매번 무릎을 꿇었던 자리에는 재생된 바뇌 기장인 흰색의 원형 안 표의 포석들로 표시되어 있다.


◆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 성당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 성당은 5천 명의 순례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성당으로 1984년 문을 열었다. 그 외형은 거대한 천막을 연상시키고 있는데, 그것은 성서에 언급되어 있는 만남의 장소, 장막을 암시한다. 구약의 장막은 여행 중에 있는 하느님의 백성을 위한 조립식으로서 그곳에서 하느님을 만났다.


◆ '성모 방문'의 광장 성당
발현 소성당은 너무 협소했지만 순례객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래서 인근에 광장 성당을 마련했고, 이 성당은 1937년부터 사용되고 있다. 현재 광장 성당에는 성모 찬가 마니피캇 제대가 높이 드리워져 굽어보게 되어있다. 양편에 철로 된 두 필의 말이 헌정되었는데 그 하나는 '가난하신 부인'을 사랑했던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에게 헌정되었고, 다른 하나는 묵주기도의 주창자인 성 도미니코에게 헌정되었다. 그리고 광장 성당 양편에는 두 개의 큰 성당이, 즉 '메시지'의 성당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 평행을 이루고 있다.
자맹 신부는 바실리크 대성당을 건축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 목적으로 연합회가 창설되었고, 1947년 교구장이 와서 첫 주춧돌을 놓아 기공식을 집전 했다. 그러나 얼마 후, 옥외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광장 성당을 중심으로 여러 건축물들을 짓기 위해 그 계획은 취소되었다.


◆ 마리에뜨 생가 성당


■ 벨기에
벨기에는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프랑스에 들러 쌓인 유럽의 소국 중 하나이다. 북부지방은 평지이고, 아르덴이 있는 서부는 고산지대이다. 65km에 달하는 북해해변은 바람이 심한 몇 곳을 제외하고 휴양지로 유명하다. 저지대는 십자로 서로 연결된 운하망으로 되어 있다. 기후는 온난한 편이나 가장 따뜻한 7,8월이 가장 습한 때이기도 하다.

◆ 바뇌
바뇌(Banneux Notre-Dame)는 루베네의 관할 구역에 소속된 작은 마을이며, 아르덴느 고원의 한 부분으로 해발 325m 높이에 자리잡고 있다. 주위는 아르덴느 지방의 아름다운 앙블레브, 베스드르, 에녀의 골짜기들로 둘러싸여 있고, 공업도시인 리에즈에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바뇌는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 주위에 소규모의 경작을 할 수 있을 뿐 아주 가난한 마을이었다.
교회로부터 1km 떨어진 빼뺑스테로 가는 길에는 베코(Beco) 가족의 집이 홀로 서있다. 이 지대는 매우 축축하고 질퍽질퍽하여 '진창(la Fange)'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도로 맞은편은, 벨기에 동부 지역에 뒤덮여 있고 독일 아이펠(Eifel) 숲지대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전나무 숲이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집 앞의 작은 정원에는 조그마한 야채 밭이 있다.
1933년 1월 15일부터 3월 2일 사이에 성모 마리아는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로 바뇌에 사는 마리에트(12세)에게 8번 나타나셨다. 발현 당시 베코씨의 가족은 아버지 베코씨와 어머니 루이즈, 그리고 7명의 자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일곱 형제 중에서 가장 맏이인 마리에트(Mariette)는 성모 영보 축일이었던 1921년 3월 25일에 태어났다. 그리고 그 날은 또한 십자가가 엄숙히 공경되는 날인 성금요일이었다. 그러나 베코씨네 집에는 십자가조차도 없었다. 약간 투박한 이 가정 안에는 종교는 거의 무관심의 대상이었다. 가족들은 모든 종교적인 의식이나 사회적인 인습에서 벗어나 있었으며, 마리에트 역시 가족들의 이러한 무관심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그 당시 바뇌의 주민 수는 325명. 아직 본당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였다. 따라서 그곳 사제는 '주임 신부'가 아니라 '지도 신부' 자격이었다.
가난을 내세우시는 성모님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물질 위주의 사상에서 하느님의 신앙을 져버리고 있는 위기를 일깨워 주셨다. 당신을 철저히 신뢰할것을 바라시며 루르드처럼 샘터를 지적해 주시고, 우리를 위하여 전구하겠다는 말씀을 남기셨다. 치유와 회개의 기적을 일으키는 루베네의 아르덴 고원의 바뇌도 1949년 성지로 공식 발표되었다. 파티마나 루르드의 성모 발현을 본 어린이들은 모두 수도자가 되었다. 그러나 바뇌의 성모님을 뵈온 마리에뜨는 결혼하여 가정 주부가 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마리에뜨는 어느 가정보다도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는 가정주부라는 점에 있어서 오늘의 시대적인 특징을 말해 준다고 하겠다.

◆ 바뇌 성지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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