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성요셉 축일에 서원 60주년을 기념하는 소박한 미사가 있었습니다. "지극히 감미로우신 하느님, 제가 언제나 갈구하던 하느님, 보십시오, 제가 당신 앞에 나아갑니다. 저의 삶은 주님께 바쳐진 제물이고, 저의 사명은 순명의 호스티아이며, 저의 기쁨은 나의 수도회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리아 도로테아 도토, 1951년 3월 19일, 로마- 서원 60주년을 맞는 선교사 수녀님이 자신의 첫서원 상본에 기록한 말씀입니다. 한국관구 초창기부터 함께 해 주신 할머니 수녀님의 굳건한 신앙과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글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 변화는 세상이라 그런지 요즈음 긴 인연을 이어가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래서 연인들은 만난 지 100일 된 날을 기념하고, 무슨 무슨 날을 숫자화해서 기억합니다. 이런 세상에 한결같이 봉헌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기념미사 때 수녀님이 우리말로 서원문을 또박또박 낭독 하실 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하루, 하루 삶으로 이 땅에 뿌리내리고 존재 자체로 '한국사람'이 되어버린 수녀님은 기쁨으로 수도회를 사랑하며 우리와 함께 해 주셨습니다. '지극히 감미로우신 하느님'이란 표현을 들으며 수녀님이 하느님과 맺고 계신 관계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회원님은 하느님을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
출처 : 기쁨을주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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