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호(印號)와 견책(譴責)
인호(印號)는 소멸되지 않는 ‘하느님 은총’ 의 도장(印章).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원죄(原罪)와 본죄(本罪)를 용서받고 새롭게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로서 특혜를 누린다고 믿는다. 세례성사, 견진성사와 성품성사는 성사의 은총 뿐만 아니라 성사의 인장, 즉 인호를 새겨준다. 하느님께서는 이 인호를 통해 우리를 돌보신다. 『자녀가 되면 또한 상속자도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입니다』(로마 8, 17).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 나아가 상속자가 된 신자들은 이미 지상에서 천상적인 은총의 상속을 풍요롭게 누린다. 그 표지가 인호(印號)이다. 또한 인호를 받은 사람들에게 심심치 않게 주어지는 것이 하느님의 견책(譴責)인데 이는 사랑의 표현이다.
*견책 : 새 성경에서는 훈육(訓育 discipline) 이라함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견책하신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당신의 자녀로 여기고 하는 것이니 잘 참아 내십시오. … 여러분이 이런 견책을 받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서자이지 참 아들이 아닙니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익을 주며 우리를 당신처럼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견책하시는 것입니다. 무슨 견책이든지 그 당장에는 즐겁기 보다는 오히려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책으로 훈련을 받은 사람은 마침내 평화의 열매를 맺어 올바르게 살아가게 됩니다』(히브 12, 7~11).
인호를 받고서 한 눈 파는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는 견책을 주신다. 다시 당신 품으로 돌아오라는 강력한 사인(sign)이 견책이다. 이 얼마나 고마운 사랑의 매인가! 천상적 거룩함과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는 매를 맞을 수 있다는 것, 이는 세례를 받은 사람만의 특권인 것이다.
* 가톨릭교회의 보고(寶庫) 세례성사(3) : 차동엽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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