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발현은 하느님을 등지고 사는 이들에게 하느님이 보이는 징표이다.
특히 이러한 성모발현에서 한결같이 강조되는 메시지는 바로 ‘회개’였다.
성모발현을 18차례나 경험한 벨라뎃다(Bernadette Soubilous) 성녀는 프랑스 느베르의 수녀원 기념성당
성골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얼굴과 손에 얇게 칠한 밀랍을 제외하면 살아있을 때의 모습 그대로의 잠자는 모습이다.
그의 시복시성을 위해 1909년과 1919년, 1929년 세 번에 걸쳐 무덤을 열었으나 그의 유해는 전혀 썩지 않았고, 이후 투명관에 안치됐다. 느베르를 찾는 순례객들은 그 모습에서 말없이 보여주는 사랑의 생애를 되새긴다.
- 성녀 벨라뎃다
성모는 14살의 순박한 시골소녀였던 벨라뎃다에게 발현했다.
그는 루르드 발현의 유일한 목격자였다. 당시 사람들 중에는 이렇게 미천한 아이에게 천상 여왕께서 내려오심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들도 많았다.
벨라뎃다는 성모의 모습을 후광이 빛나고 양발 위에는 노란 장미가 둘러져있으며 흰옷에 하얀 베일,
파란색 허리띠를 두른 형상이라고 설명한다.
이후 프랑스 조각가 파비슈가 이 설명을 듣고 만든 작품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루르드의 성모상이다.
벨라뎃다는 성모발현과 메시지에 대해 당시 법정과 조사관, 교회 심사위원회, 수녀들 앞에서 증언한 바 있다.
또 스스로도 수차례에 걸쳐 발현 당시의 내용을 기록해두었다.
성모발현 증언 이후 벨라뎃다는 성질다르 수녀회에 입회한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지병 가운데서도 수도자로서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했으며,
1879년 4월 16일 선종했다.
루르드 가브 강변에 있는 마사비엘 동굴에서 성모는 벨라뎃다에게 발현했다. 1858년 2월 11일의 일이다.
교회는 1891년, 첫 발현이 있었던 이날을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마리아’ 기념일로 정했다.
벨라뎃다는 성모께서 발현 때마다 각각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무릎을 꿇고 땅에 입을 맞추어라’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성모는 자신이 누구인지 묻는 벨라뎃다의 물음에 ‘나는 원죄 없는 잉태이다(Imma culata Counceptio)’라고 밝혔다.
이로써 루르드의 성모 발현은 교회의 원죄 없는 잉태 교의를 확인시켜준 사건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세 번째 발현 당시 성모는 벨라뎃다에게 “너에게 저 세상에서의 행복을 약속한다”고 밝혔으며,
아홉 번째 발현 때는 “샘에 가서 물을 마시고 몸을 씻으라”고 말했다.
그때 벨라뎃다가 손으로 파낸 샘물이 아직도 메마르지 않고 솟아나는 루르드의 물이다.
흔히 루르드는 질병의 치유를 위해 찾는 사람들에게 기적을 선사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벨라뎃다의 연약한 손으로 머릿돌을 놓았던 루르드는 무엇보다 회개와 보속을 통한 내적치유를 만들어내는 순례지이다.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산맥 북쪽 산기슭에 자리잡은 작은 도시 루르드(Lourdes).
한해 600여만 명의 세계인들이 순례하고 수백만통의 엽서와 편지가 날아드는 성지이다.
-가톨릭 신문에서 발췌-
* 글을 올리고 보니 오늘이 바로 벨라뎃다 성녀의 축일이며, 천국에 가신지 129주년이 되는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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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벨라뎃다의 시신은 방부처리를 하여 기념성당에 모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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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잠든 듯한 성녀 벨라뎃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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